솔직히 저는 파스타 면을 기름에 튀긴다는 발상을 처음 들었을 때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면을 튀기면 딱딱해서 국물이랑 겉돌겠지"라고 단정해버린 거죠. 그런데 막상 뜨거운 기름 속에서 거품이 자잘하게 가라앉을 때까지 튀겨낸 면을 끓는 육수에 넣었을 때, 입안에 들어온 식감은 제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탈리안도 아니고 짬뽕도 아닌, 20년 전 하루 천만 원 매출을 찍은 시그니처 메뉴의 정체가 바로 이 토마토 짬뽕 파스타입니다. 치오피노와 짬뽕 사이, 이 요리의 정체이 요리를 처음 마주했을 때 저도 장르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국물이 넉넉하고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 있는데, 분명히 중식 짬뽕과는 다른 결이었거든요.여기서 치오피노(Cioppino)를 잠깐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치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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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6.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