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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페스토 파스타 (잣 볶음, 면수 활용, 에멀전)

저도 처음엔 잣을 바짝 볶아야 고소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파스타 전문점을 운영하던 시절, 여름마다 생바질을 따서 페스토를 만들었는데, 볶은 잣을 넣었더니 오히려 바질 특유의 향긋함이 죽어버리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재료 하나의 선택이 완성된 접시의 맛과 색을 얼마나 크게 바꾸는지, 그 디테일을 이 글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잣 볶음 여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잣을 볶아서 쓰면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그 반대의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팬에 잣을 달달 볶아 고소함을 최대한 끌어낸 뒤 페스토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블렌더를 돌리는 순간, 고소한 기름 냄새가 바질의 초록빛 향을 덮어버렸습니다. 결과물은 고소하지만 어딘가 납작한 맛이었죠.그 뒤로 생잣..

카테고리 없음 2026. 8. 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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