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를 실패하는 집과 성공하는 집의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 볶느냐, 그냥 끓이느냐. 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김치랑 고기 넣고 물 부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만든 찌개는 늘 뭔가 밋밋하고 국물이 얄팍했습니다.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찌개의 깊이는 불 앞에서 얼마나 기다려 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볶기 비법 — 양파부터 시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김치찌개를 처음 배울 때, 순서가 이렇게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냄비에 고기 먼저 넣고 볶다 보면 금세 누린내가 올라옵니다. 그 냄새가 찌개 전체에 배면 나중에 아무리 간을 맞춰도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그래서 먼저 식용유를 두른 냄비에 양파를 볶아 기름을 내주는 겁니다.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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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4.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