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참치캔 하나, 그리고 반쯤 남은 두부. 이것만으로 밥 두 공기를 거뜬히 비울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양파를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끈질기게 볶아낸 그 한 번이 제 집밥 수준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참치 짜글이, 생각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찌개 맛을 가르는 건 재료보다 '볶는 시간'이었습니다요리를 막 시작했을 때, 저는 양파를 그저 국물 내는 조연쯤으로 취급했습니다. 기름을 두르고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면 바로 물을 붓고 끓이기 일쑤였죠. 그렇게 완성된 찌개는 항상 어딘가 겉돌았고, 결국 설탕이나 조미료에 손이 가게 됐습니다.그러다 한 조리법을 보고 반신반의하면서 불 앞에서 15분 넘게 양파만 볶아봤습니다. 처음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았는데, 10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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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3. 18:00